


생각보다 책이 쉽지 않아서 읽다가 포기했던 경험 여러분도 있죠? 사실 저도 엄청 많아요. 얼마 전에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하다가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라는 제목만 보고도 눈길이 딱 가더라구요.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이 뙇 박혀있는 걸 보고는 ‘아, 대작가의 글인데 난 이해 못 하면 어쩌지?’ 하며 망설인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티초크 출판사에서 나온 서평단이라는 기회 덕분에 도전해보게 됐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외로 정말 다가가기 쉬웠고 엄청나게 통찰력이 넘치는 책이었어요. 이루카 번역가의 역량이 돋보이기도 했고요. 오늘 이 글에서는 제가 겪은 불안함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들 그리고 여러분이 왜 한번 읽어봐야 하는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제목부터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라니 벌써 기죽는 느낌인 거 있죠? 버지니아 울프라 하면 멋지고 깊이 있는 글을 쓰는 대작가로 알려져 있어서 약간 엄두가 안 났어요. ‘읽다가 뭔 소리인지 모르겠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특히 울프의 작품들은 문학적으로 격식을 갖춘 글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읽으면서 즐기기보단 해석을 해야 하나?’ 같은 생각마저 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번역된 작품에서 오는 감정적 거리감도 있잖아요? 영어로 쓴 원작의 의미를 온전히 다 따라가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약간 부담을 안고 시작했던 게 사실이에요. 뭔가 서평단으로 신청하고도 괜히 도전했나 싶었던 찰나였죠.
책을 안 접해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버지니아 울프 같은 작가라고 하면 왠지 난해할 거란 선입견이 생길 때가 있어요. 특히 독특한 표현이나 다소 철학적인 얘기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읽기 전부터 겁먹는 거죠. 사실 이런 건 잘못된 오해라기보다 경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요. 저도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는 말만 들어도 막막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번역본이라고 하면 원문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못 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게 문학 장르에선 특히 민감하게 작용하잖아요. 번역에 따라 작품의 퀄리티가 달라지니 그런 걱정을 하게 됐던 거 같아요. 한마디로 "읽기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가장 큰 문턱처럼 느껴진 거죠.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어요. 울프는 분명 읽어야 할 가치가 있는 작가니까요. 아티초크 출판사 서평단으로 뽑히면서 시작한 이 도전인데 기왕이면 의미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보니 이번에 번역한 이루카님의 설명이 너무 눈길을 끌었어요. 이전의 딱딱한 번역 스타일과 달리 그야말로 ‘현대적이고 깔끔한 번역체’로 재탄생시켰다며 호평을 받고 있더라고요. 또 이번 책 뿐만 아니라 울프의 다른 작품을 계기로 얘기하는 인터뷰 글을 보면서 ‘아, 이건 미리 겁먹으면 내가 진짜 손해다’ 싶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책 자체가 에세이와 시를 묶은 아주 신선한 구성이라 부담 없는 방식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갈 것 같았어요.
진짜 솔직히 얘기하면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왜 걱정했지?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특히 이 책의 에세이들은 울프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관점들이 돋보이는 순간들이었거든요. 예컨대 20세기 초반 영국 사회에서의 계급적 문제나 여성의 위치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또 두 편의 시는 에세이에 비해 좀 더 문학적인 색채를 담고 있어서 숨 쉴 틈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리고 번역이 주는 힘도 컸던 것 같아요. 이루카 번역가는 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화법을 최대한 쉬운 단어들과 문장으로 정리하면서도 의미는 온전히 전달되도록 표현했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결코 어렵지 않고 유익한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는 문학적 깊이는 물론 쉽게 읽히는 매력까지 모두 갖춘 책이었어요. 특히 이 책은 서른이 넘은 나에게는 ‘필수 교양 같은 존재’라는 느낌이었죠. 예전 작품들처럼 시적이고 난해하게 흐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대화하듯 풀어나가서 급친근함을 느꼈거든요. 그리고 책의 디자인과 편집 퀄리티까지 고려했을 때 읽으면서 눈도 마음도 모두 편했어요. 진짜 책을 읽으면서 번역에 따라 텍스트가 이렇게 매끄러울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함도 느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티초크 출판사의 퀄리티에도 감탄했답니다. 뭐랄까 읽는 내내 든든함을 주는 그런 책이었어요.
이 책은 너무 사랑스럽고 귀한 가치를 가진 텍스트예요.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의 사유와 삶의 본질을 엿볼 수 있고 또한 이루카 번역가의 세심한 작업 덕에 한 편의 새롭고 쉬운 경험을 얻게 돼요. 물론 읽다 보면 무게감 있는 주제들이 꽤 나오는데 그게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더 매력적이고 진지한 독서를 할 수 있게 유도해요. 단점이라면 번역 작업에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한글 표현이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소소한 아쉬움 정도랄까. 하지만 이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구매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에요.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보세요. 어느새 울프의 생각 속에서 삶의 많은 해답을 얻게 될지도 몰라요.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는 부담스러운 책이 아니에요. 오히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쉽게 풀어낸 버지니아 울프의 진솔한 이야기가 돋보여요. 아티초크 출판사의 좋은 퀄리티와 이루카 번역가의 세밀함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에요. 문학적 깊이나 사색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가벼운 독서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망설이지 말고 서가에 추가해보세요. 분명히 더 풍부한 독서 경험을 얻게 될 거예요!